11세 남아 말티즈 누리.
항문 주위에 종괴가 생겨 내원하셨어요.
보호자분께서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정확히 아시지 못하고, 최근에 발견하시어, 우선 일반적인 염증에 준하여 항생소염 약물치료를 4주간 실시하였습니다.
4주간의 약물치료에도 종괴크기가 감소되지 않아
항문주위 선종일 가능성이 있어
제거수술 및 조직검사, 그리고 재발 방지 예방적 중성화수술을 실시하였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다른 장기로 번지는 악성종양의 형태는 거의 없고
수술적 제거로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이는 양성종양의 일종인
"항문주위 간모양샘상피종"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항문 주변 종괴 수술은 수술부위가 대변 볼 때 잘 오염되며, 수술시 괄약근 절개가 이루어져 변실금이 생길 수 있으며, 수술부위가 아물기 전 대변을 볼 때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중성화되지 않은 남아에게서 항문주변 종괴가 잘 관찰되므로 예방적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는것이 좋으며
항문 종괴가 생긴 경우 중성화수술이 되어있지 않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누리는 잘 아물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누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