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형제가 원수처럼 매일 싸우기만 합니다.

  • 이미형
  • 2018-05-31 15:21
  • 조회 67131
   

Q 6. 형제가 원수처럼 매일 싸우기만 합니다.

 

 

 

 

A 상담을 하면 내원한 자녀 사이가 좋은 경우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

니다. 형제 사이가 좋지 않게 발전한 이유야 너무나 많지만 필자가 경험

한 바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 태도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형제관계란

자녀가 부모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인간관계이기에 굉장히 중요

합니다. 또 형제관계는 친구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원만한 형제관계를

위해서는 부모가 조심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둘을 차별하지 마세요. 문구나 옷과 같은 일상용품에서도 그렇고 성별에

의한 차별도 안 됩니다. 그리고 둘을 비교하지 마세요. 둘을 놓고 한 가지 주

제로 “누구는 더 잘하고, 누구는 못했다”라는 말은 형제 중 한 명에게 반드

시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차별과 비교’가 필자가 상담한 많은 형제 사이

에 틈을 만든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확연하게 첫째와

둘째를 차별하거나 오빠와 여동생을 차별하고 좀 더 똑똑한 아이와 다른

형제를 비교했다면 고치기가 쉽지만 아주 미묘한 차별과 비교는 부모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형제를 두고 이런 말을 할 때는 좀 더 세심

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이에게 상처를 덜 주는 길입니다.

서로의 장점을 칭찬해주고 서로에게 보완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똑같은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간의 성격의 차이가 있어도

그 차이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면 둘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보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간혹 부모님은

형제의 성격 차이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었고 충분한 환경이 제공되었다

면 성격이 다른 형제도 누구보다 친해질 수 있습니다